- 베네수엘라 충돌 후 유가는 예상과 달리 WTI 57달러대로 소폭 하락(공급 쇼크 제한적), 대신 골드 +2.03% · 실버 +4% 폭등하며 지정학 리스크 헤지 자산으로 부상
- 코스피 4,457.52pt(+3.43%) 사상 최고 경신, 외국인 2조1천억 원 순매수 · 삼성전자 +7% 안팎 · SK하이닉스 +3% 안팎 반도체 주도 랠리 지속
- 닛케이225 51,000~52,000pt 진입(+3%), 장중 1,400~1,600pt 갭 점프 · IHI·미쓰비시중공업 +9% 안팎 방산·원전·에너지 인프라 재평가 서사
유가는 잠잠, 골드·실버는 왜 폭등했나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군사 작전을 단행해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시장은 초반 에너지 쇼크를 우려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WTI 원유는 배럴당 57달러 초반대로 오히려 소폭 밀리며 “공급 쇼크”보다는 이벤트성 리스크로 소화됐다.
베네수엘라의 글로벌 원유 생산 비중이 크지 않고, PDVSA 주요 생산·정제 시설이 정상 가동 중인 점이 유가 급등을 막았다. 주요 에너지 기관들은 2026년에도 수백만 배럴 수준의 공급 여유가 남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구조적으로 공급 쇼크 가능성은 제한적이었다.
실사 스타일 / 골드바·실버바 이미지 + 상승 화살표 그래프
반대로 골드는 약 2.03% 급등해 온스당 4,420.87달러를 기록하며 1주일 고점을 재돌파했다. 실버는 더 과격했다. 76달러 중반까지 뛰며 하루 4%대 급등, 1년 기준 두 배 이상 상승이 누적된 상태다. 과거 9·11 테러, 이라크 전쟁 당시와 유사한 ‘안전자산 선호’ 패턴이 재현되는 모습이다.
지정학 + 구조적 수급
흥미로운 건 “지정학 리스크 + 구조적 수급(미국 핵심 광물·공급 부족)” 서사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가가 생각보다 잠잠하자, 시장은 골드·실버를 ‘진짜 안전자산’으로 재평가하며 자금을 집중시켰다.
코스피 4,457.52pt 사상 최고, 외국인 2조1천억 쏟아부었다
한국 증시는 베네수엘라 쇼크를 완전히 무시했다. 코스피는 새해 첫 거래일 4,300을 돌파한 데 이어, 5일에는 4,457.52포인트(+3.43%)로 4,400선까지 돌파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실사 스타일 / 한국거래소 전광판 + 상승 그래프 + 외국인 자금 흐름
수급 구조가 압도적이다. 외국인 순매수가 2조1천억 원대로, 역사적 상위권 규모의 매수세가 반도체·원전·AI 수혜주로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7% 안팎 급등, SK하이닉스는 3% 안팎 급등하며 반도체 주도 랠리를 이끌었다. 원전·에너지 정책주인 두산에너빌리티 등은 두 자릿수 상승으로 사이드 모멘텀을 형성했다.
한국 증시 강세 배경
왜 한국 증시는 지정학 리스크 속에서도 강세를 보였을까? 첫째, 반도체·AI 수출 축이 견고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반도체 섹터는 글로벌 AI 수요 확대와 맞물려 펀더멘털 상승 기대가 지속되고 있다. 둘째, 원전·에너지 정책주가 베네수엘라 충돌 이후 “에너지 안보” 테마로 재조명받았다.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급등한 배경이다.
다만 원화는 최근 약세가 이어지면서, 기재부·한은이 환율 안정 노력 언급을 하는 등 당국 리스크 관리 코멘트도 같이 나오고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원·달러 환율 1500원 육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단기 변동성 확대는 염두에 둬야 한다.
닛케이225 갭 점프 랠리, 1,400~1,600pt 급등의 배경
일본 증시도 폭발적이었다. 닛케이225(JP225)는 연초 첫 거래일에만 3% 안팎 급등, 51,000~52,000포인트대 진입으로 장중 1,400~1,600포인트 이상 튀는 ‘갭 점프형’ 랠리가 연출됐다.
실사 스타일 / 일본 거래소 전광판 + 방산·원전 주가 상승 그래프
리더십은 반도체·중공업·에너지 관련주로 집중됐다. IHI·미쓰비시중공업·도쿄전력 등이 9% 안팎 급등하며 방산·원전·에너지 인프라 재평가 서사가 붙었다. 일본은 최근 방위비 증액·원전 재가동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어, 베네수엘라 충돌이 오히려 “에너지 안보 강화” 테마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한국과 일본 증시가 동시에 사상 최고치 랠리를 보인 건 “동아시아가 지정학 리스크 속에서도 위험자산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 다우는 사상 처음 49,000선을 돌파했지만, 나스닥은 거의 보합 수준에서 눈치를 봤다. 글로벌 자금이 대형 가치·에너지 쪽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동아시아 반도체·에너지 수출 축이 가장 강력한 수혜를 본 셈이다.
시장 대응 시나리오
📈 안전자산·위험자산 동반 강세 지속 시나리오
베네수엘라 정권 이양이 신속히 이뤄지고, 미국이 과도 정부 구성에 성공할 경우, 지정학 리스크는 점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골드·실버는 단기 조정을 거칠 수 있으나, “구조적 수급(미국 핵심 광물·공급 부족)” 서사가 살아 있어 중장기 상승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한국·일본 증시는 반도체·AI·에너지 수출 축이 견고하게 유지될 경우, 추가 랠리 여력이 남아 있다.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원전·방산 정책주 재평가가 이어진다면, 코스피 4,500pt 돌파 · 닛케이225 52,000pt 안착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다만 원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수입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한국 증시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당국의 환율 안정 노력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가 변수다.
📉 지정학 리스크 장기화 시나리오
베네수엘라 잔존 세력이 저항을 장기화하고, 중국·러시아가 반미 진영 지원을 강화할 경우, 글로벌 지정학 긴장은 더욱 고조될 수 있다. 이 경우 골드·실버는 “진짜 안전자산”으로서 추가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온스당 4,500달러 돌파 · 실버 80달러 진입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한국·일본 증시는 단기 5~10%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 에너지·방산 섹터는 강세를 유지하겠지만, 반도체·기술주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차익 실현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경우, 수입 물가 상승 → 한국 기업 마진 압박 → 증시 조정 흐름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미국 나스닥이 보합 수준에 머문 것도 경계 신호다. 글로벌 자금이 대형 가치·에너지 쪽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지속될 경우, 기술주 중심 포트폴리오는 재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
English Summary (click to expand)
Venezuela Shock Creates Unusual Market Dynamic: Following the U.S. military operation capturing Venezuelan President Nicolás Maduro on January 3, 2026, oil prices unexpectedly softened to $57/barrel (WTI) while gold surged 2.03% to $4,420.87/oz and silver jumped 4% to $76, demonstrating classic safe-haven flows. Simultaneously, South Korea’s KOSPI hit all-time high of 4,457.52 (+3.43%) with foreign net buying of ₩2.1 trillion, led by Samsung Electronics (+7%) and SK Hynix (+3%). Japan’s Nikkei 225 gap-jumped 1,400-1,600 points to 51,000-52,000 range (+3%), driven by IHI and Mitsubishi Heavy Industries (+9%).
This rare “risk-on + safe-haven simultaneous rally” reflects market confidence that Venezuela’s limited global oil production share prevents supply shock, while East Asian semiconductor/energy export strength attracts capital flows. The dual narrative of “geopolitical hedge (gold/silver) + AI/energy infrastructure plays (Korea/Japan equities)” suggests markets are compartmentalizing risks rather than broad risk-off positioning.
형의 결론
이번 시황은 “안전자산 강세 + 위험자산 동반 강세”라는 이례적 조합이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베네수엘라 충돌 후 유가는 예상보다 잠잠했지만, 골드·실버는 폭등했고, 한국·일본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유가 쇼크 없음 → 경기 타격 제한적 → 위험자산 랠리 지속” + “지정학 리스크 → 안전자산 선호 강화”라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동시에 소화한 셈이다.
한국·일본 증시가 동시에 신고가를 찍은 건 “동아시아 반도체·에너지 수출 축”이 글로벌 자금의 핵심 수혜처로 부상했다는 신호다. 외국인 2조1천억 원 순매수, 삼성전자 +7% 안팎 · SK하이닉스 +3% 안팎 급등, 원전·방산 정책주 두 자릿수 상승. 이 모든 흐름은 “AI·반도체·에너지 안보” 서사가 단기 이벤트성 충격을 압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골드·실버 랠리는 단기 조정을 거칠 수 있지만, “구조적 수급(미국 핵심 광물·공급 부족)” 서사가 살아 있어 중장기 상승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실버가 1년 기준 두 배 이상 급등한 상태에서도 추가 랠리가 나온 건 “지정학 + 공급 부족”이라는 두 축이 모두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할 포인트는 “포트폴리오 균형”이다. 골드·실버로 헤지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한국·일본 반도체·에너지 주로 공격적 포지션을 가져가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다만 원화 약세 장기화 · 나스닥 보합 흐름 · 중국·러시아 반발 확대 같은 변수는 계속 모니터링해야 한다.
한 줄로 정리하면, “베네수엘라 쇼크 → 유가는 잠잠, 골드·실버는 폭등, 한국·일본 증시는 사상 최고가 경신.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 동시에 강세를 보인 이례적 밤”이었다. 당분간 이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