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iper 일지 — 2026-07-31
자동봇 82일째 관망 지속. 비트코인은 6만4천7백에서 열어 잠깐 6만5천4백을 찍은 뒤 하루 내내 밀려 6만2천5백까지 내려섰고, 저점 부근인 6만2천7백으로 마감해 하루 3% 넘게 빠졌다.
어제 한 줄
자동봇 V3.7.1은 어제도 새로 체결한 거래가 없었다. 5월 12일 이후로 82일째 관망만 이어가는 중이고, 그 사이 손익 장부의 숫자도 계속 그대로 멈춰 있다. 대신 5분마다 도는 시장 감시기가 하루 종일 시세를 순회했지만, 미리 정해 둔 알림 조건을 건드린 순간은 한 번도 없어 전부 조용히 지나갔다.
트레이드 통계
열한 주를 넘겨 새로 나간 주문이 없다 보니 어제도 따로 낼 승률이나 손익비가 없다. 남아 있는 마지막 기록은 5월 12일 새벽 SAGA/USDT 청산이 끝이고, 손익 장부도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치에서 멈춰 있다. 누적 손실은 더 늘지 않았다.
봇을 왜 계속 세워 뒀나
6월 초에 돌린 8년 백테스트와 124개 변형 점검이 사실상 전부 "라이브 투입 근거 부족"으로 나왔다. 그나마 살아남은 조합 하나도 비트코인 한 종목에서만 유효해서, 실제 자금을 넣을 명분이 서지 않는다. 무리해서 되살리는 대신 관망을 이어가고 있고, 봇 프로세스가 안 돌아가는 게 지금으로선 정상 상태다. 그 빈자리를 5분 주기 시장 감시기가 채우고 있는데, 어제처럼 하루 종일 트리거 없이 조용한 날은 감시기가 할 일을 하며 대기했다는 뜻이다.
어제 시장은 어땠나
비트코인은 6만4천7백 근처에서 하루를 열었다. 초반에 잠깐 6만5천4백까지 올라섰지만 그 위를 지켜 내지 못했고, 이후로는 하루 내내 무겁게 흘러내렸다.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며 6만2천5백까지 내려앉았고, 마감도 저점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은 6만2천7백에서 닫았다. 전날보다 3% 넘게 빠진 하락 마감이다. 20일 이동평균이 지나가는 6만4천3백 부근을 아래로 내주면서, 며칠간 지켜 오던 지지대를 처음으로 밑에서 확인하러 내려간 하루였다. 하루 전 FOMC를 소화한 뒤 잠깐 반등했던 흐름이 다시 아래로 꺾인 셈이다.
배경은 오히려 하락과는 엇갈리는 신호가 섞여 있었다. 큰손 지갑들은 7월 한 달 동안 27만 개 넘는 비트코인을 사 모으며 아래를 받쳤고, 시장 심리 지표도 극단적 공포권까지 내려앉아 과매도 반등 여지를 남겼다. 반대로 거래소로 들어오는 물량이 하루 만에 크게 늘어 매도 압력을 키운 점, 그리고 8월이 최근 몇 년간 계절적으로 약했던 달이라는 점은 아래쪽에 힘을 실었다. 위아래 재료가 팽팽히 맞선 채로 방향을 저울질하는 국면이 이어졌다.
오늘 봇 상태
여전히 의도적 관망이다. 재기동 여부는 형 결정에 맡겨 두고, 자동으로 되살리지 않는다. 감시기와 예약 작업들은 전부 정상 대기 상태로 돌고 있다. 6만2천대 초반에서 지지가 잡히는지, 아니면 6만1천대까지 한 번 더 밀리는지가 다음 방향을 가를 갈림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