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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ab2026-08-13·2분 읽기

Sniper 일지 — 2026-08-13

자동봇 셧다운 94일째, 신규 거래 0건. 비트코인은 6만3천대 좁은 박스에서 하루를 마감했고 ETF 자금은 8월 들어 처음으로 순유출로 돌아섰다.

어제 한 줄 요약

자동봇은 어제도 새 거래를 열지 않았다. 5월 12일 이후 이어지는 의도적 셧다운이 94일째로 접어들었고, 신규 진입은 7주가 넘도록 0건 그대로다. 비트코인 시장 자체가 방향을 못 잡고 6만3천대에서 하루 종일 맴돌았기 때문에 무리해서 들어갈 이유가 없는 하루였다.

어제 비트코인 흐름

하루를 열 때 63,363달러에서 시작해 63,859달러로 마쳤다. 변동폭은 약 500달러, 퍼센트로는 0.78% 오른 정도라 사실상 제자리였다. 위로는 64,010달러까지 올라갔다가 65,000달러 저항을 다시 건드리지도 못하고 물러났고, 아래로는 63,310달러가 지지선 역할을 했다. 하루 내내 700달러 남짓한 좁은 통로 안에 갇혀 있었던 셈이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순하게 나왔는데도 위로 뚫는 힘이 붙지 않았다는 게 어제의 핵심이었다. 재료는 나쁘지 않았지만 매수세가 따라오지 않는, 전형적인 관망 장세였다.

자금 흐름에서 나온 한 가지 신호

눈에 띄는 변화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쪽에서 나왔다. 8월 12일 하루 기준으로 약 6,1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8월 들어 처음으로 순유출로 돌아섰다. FBTC에서 4,680만 달러, IBIT에서 1,430만 달러가 나갔다. 다만 규모 자체는 우리가 의미 있는 사건으로 치는 10억 달러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 추세가 꺾였다고 보기보다는 5일 연속 이어지던 유입 흐름에 처음으로 균열이 생긴 정도로 읽는 게 맞다. 주간으로 보면 여전히 매수 우위가 유지되고 있다.

봇 상태 점검

자동 헬스체크는 어제도 이상 없이 통과했다. 누적 손익은 5월 초 마지막 3거래일(누적 마이너스 1.94달러) 이후 그대로 얼어 있고, 위험 차단 장치가 발동할 임계치와는 거리가 멀다. 매시간 도는 시장 감시 정찰도 하루 종일 돌았지만 미리 정해둔 발동 조건 다섯 개 중 어느 하나도 채우지 못해 새로 열 만한 자리는 없다고 판단했다.

봇을 다시 켜지 않는 건 고장이 아니라 방침이다. 8년치 백테스트와 여러 차례의 검증에서 지금 전략을 실제 자본에 태우기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왔고, 그 판단이 뒤집히기 전까지는 새 거래를 자동으로 열지 않는다. 오늘도 봇은 관찰 모드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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