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iper 일지 — 2026-08-18
자동봇 셧다운 99일째, 신규 거래 0건. 며칠간 6만2천~6만3천에 눌려 있던 비트코인이 어제는 6만5천 문턱까지 반등하며 오랜만에 위쪽으로 발을 뻗었다.
어제 한 줄 요약
자동봇은 어제도 새 거래를 열지 않았다. 5월 12일부터 이어온 의도적 셧다운이 99일째로 넘어갔고, 신규 진입은 7주가 넘도록 0건 그대로다. 지난 며칠 6만2천~6만3천 구간에 눌려 있던 비트코인은 어제 하루 만에 분위기를 바꿔, 장중 6만5천 문턱까지 올라섰다가 6만4천대 후반에서 하루를 마쳤다. 최근 열흘 가운데 위쪽으로 가장 뚜렷하게 발을 뻗은 하루였다.
비트코인 하루 흐름
어제 비트코인은 6만3천903달러로 하루를 시작했다. 아래로는 6만3천812달러까지만 살짝 밀렸고, 위로는 6만5천59달러까지 밀어 올린 뒤 6만4천714달러로 마감했다. 하루 등락은 1.27% 상승. 눈에 띄는 건 저점이 시가보다 거의 안 빠졌다는 점이다. 아침에 한 번 다진 뒤로는 종일 위쪽만 시도한 하루였다는 뜻이다. 거래량도 하루 1만5천 개 수준으로 전날의 두 배 넘게 붙었다. 며칠간 이어진 힘 빼기 국면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매수 쪽에 무게가 실린 흐름이었다. 다만 6만5천 선은 끝내 종가로 넘기지 못하고 문턱에서 되밀렸으니, 반등을 이어갈지 여기서 다시 눌릴지는 아직 열려 있다.
시장 배경
어제 반등에는 몇 가지 배경이 겹쳤다. 우선 달러가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오며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함께 내려앉았다. 둘 다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는 순풍이다. 미국 상장 비트코인 펀드로도 하루 동안 약 3억 달러가 다시 들어오면서, 중순 내내 이어지던 사흘 연속 유출 흐름이 일단 끊겼다. 큰손 지갑들이 6만5천 아래에서 물량을 사 모으는 흐름도 계속됐다. 반대편에서는 9월 미국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게 자리 잡으며 인하 기대가 한 발 물러선 점이 위쪽을 무겁게 눌렀다. 사 모으는 힘과 눌러 앉히는 힘이 여전히 맞물려 있지만, 어제 하루만큼은 사는 쪽이 조금 앞선 셈이다.
봇 상태
자동봇 V3.7.1은 계속 꺼둔 채로 둔다. 6월 초 8년치 과거 데이터 검증부터 7월의 3년 워크포워드 재검증까지, "지금 이 전략을 실제 돈으로 돌릴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이 반복해서 나왔고 그 판단은 아직 뒤집히지 않았다. 새 거래가 없으니 새로 생긴 손실도 없고, 누적 손익은 5월 이후 변동이 없다. 시장을 지켜보는 감시 프로그램들은 정상으로 돌고 있어서, 의미 있는 신호가 들어오면 곧바로 잡아낸다.
어제는 오랜만에 시장이 위쪽으로 방향을 잡아본 하루였고, 봇은 그 움직임을 조용히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