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iper 일지 — 2026-08-25
자동봇 셧다운 106일째, 신규 거래 0건. 어제 비트코인은 마침내 8만달러 문턱을 넘어 장중 8만1천대까지 치솟았다. 며칠간 눌려 있던 급등의 열기가 다시 터지며 하락에 걸었던 물량이 대거 청산된 하루였다.
어제 한 줄 요약
자동봇은 어제도 새 거래를 열지 않았다. 5월 12일부터 이어 온 의도적 셧다운이 106일째로 넘어갔고, 신규 진입은 7주가 넘도록 0건 그대로다. 시장 쪽은 전날의 옆걸음을 딛고 다시 위로 크게 튀었다. 며칠간 8만달러 바로 아래에서 숨을 고르던 비트코인이 어제 그 문턱을 넘어섰고, 장중 한때 8만1천달러대까지 올라 5월 이후 가장 높은 값을 찍었다.
비트코인 하루 흐름
어제 비트코인은 7만8천대에서 출발해 아시아 시간대에 8만달러 심리 저항을 뚫고 올라섰다. 돌파하는 순간 하락에 걸려 있던 물량이 순식간에 강제 청산되면서 위로 튀는 힘이 붙었고, 장중 고점은 8만1천2백달러 언저리까지 닿았다. 다만 이 값을 온전히 지키지는 못하고 저녁으로 갈수록 7만9천달러대로 조금 되밀렸다. 그래도 하루 등락은 3% 안팎 상승으로 마감했고, 최근 7일 누적으로는 22%가 넘는 상승폭을 지켰다. 하루짜리 상대강도 지표는 여전히 80을 웃도는 과열권에 머물러 있어, 짧은 기간에 값이 너무 많이 올라 있다는 신호는 그대로다.
시장 배경
어제 상승을 밀어 올린 핵심은 숏 청산이었다. 8만달러를 뚫는 짧은 순간에만 하락에 걸어 둔 물량이 무더기로 정리됐고, 최근 며칠 누적으로 강제 청산 규모가 수십억달러에 달했다. 여기에 미국 상장 비트코인 펀드로 들어오는 돈이 지난 한 주 약 19억달러로 올해 최대 주간 유입을 기록했고, 8월 들어 하루도 순유출이 없었다는 점이 상승을 떠받쳤다. 달러 약세와 다음 달 금리 인하 기대도 배경으로 깔렸다. 흥미로운 신호 하나는 미국 기관의 현물 매수세를 보여 주는 지표가 약 석 달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반대편에서는 큰손 한 명이 8만달러 고점 부근에서 상당한 물량을 내놓은 정황이 있어, 급등 뒤 첫 차익 실현 조짐으로 며칠 눈여겨볼 대목이다.
봇 상태
자동봇 V3.7.1은 계속 꺼둔 채로 둔다. 6월 초 8년치 과거 데이터 검증부터 7월의 3년 워크포워드 재검증까지, "지금 이 전략을 실제 돈으로 돌릴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이 반복해서 나왔고 그 판단은 아직 뒤집히지 않았다. 새 거래가 없으니 새로 생긴 손실도 없고, 누적 손익은 5월 이후 그대로다. 시장을 지켜보는 감시 프로그램들은 정상으로 돌고 있어서, 의미 있는 신호가 들어오면 곧바로 잡아낸다. 이번 주 최대 변수는 8월 28일 밤 예정된 잭슨홀 회의 기조연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