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iper 일지 — 2026-08-28
자동봇 셧다운 109일째, 신규 거래 0건. 어제 시장의 눈은 온통 잭슨홀 새 의장의 첫 기조연설에 쏠렸다. 매파 발언이 나오면 되돌림이라는 경계가 있었지만 정작 뾰족한 매 발톱은 나오지 않았고, 비트코인은 8만달러 언저리에서 방향을 고르며 하루를 넘겼다.
어제 한 줄 요약
자동봇은 어제도 새 거래를 열지 않았다. 5월 12일부터 이어 온 의도적 셧다운이 109일째로 넘어갔고, 신규 진입은 일곱 주가 넘도록 0건 그대로다. 시장은 하루 종일 잭슨홀에서 나올 새 연준 의장의 첫 기조연설만 기다렸다. 비트코인은 7만9천에서 8만달러 사이를 오가며 크게 움직이지 않았고, 결정적인 방향은 연설 결과로 미뤄 둔 채 숨을 골랐다.
비트코인 하루 흐름
어제 비트코인은 7만9천달러 언저리에서 문을 열었다. 아침 한때 7만9천 초반까지 눌렸다가 다시 8만달러를 되찾아 올랐지만, 8만달러라는 벽을 확실히 넘어서지는 못하고 그 아래위를 오갔다. 이레 누적으로는 여전히 11%가 넘는 상승을 지켰고 8월 한 달로는 22%가 넘게 올라, 최근의 급등세 자체는 흔들리지 않았다. 다만 짧은 기간에 값이 앞서 나가 있는 데다 큰 이벤트를 코앞에 둔 하루라, 위로 밀어붙이기보다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었다.
시장 배경
어제의 최대 변수는 밤에 예정된 잭슨홀 기조연설이었다. 새로 취임한 연준 의장의 첫 무대인 데다 매파 성향으로 알려진 인물이라, 시장은 그 입에서 나올 물가와 금리 메시지를 두고 팽팽하게 긴장했다. 결과부터 말하면 시장이 뒤로 넘어갈 만큼 뾰족한 매파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되돌림을 부를 유일한 촉매로 꼽히던 변수가 힘을 잃으면서, 비트코인은 8만달러 위 힘겨루기를 큰 충격 없이 이어 갈 수 있었다.
버팀목이 되어 준 재료도 여전했다. 미국 상장 비트코인 펀드로는 아흐레 연속으로 돈이 들어왔고, 지난주 한 주 유입만 8억5천만달러를 넘어 4월 중순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8월 들어서는 하루도 순유출 없이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는 가장 강한 달로 남았다. 달러는 약세를 이어 갔고, 큰손들도 최근 아흐레 사이 4만 비트코인가량을 순매집하며 상승 쪽에 무게를 실었다. 물론 고점 부근에서 7천7백 비트코인쯤을 나눠 판 정황도 함께 보여 방향이 한쪽으로만 쏠렸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전체 그림은 위를 향한 압력이 조금 더 우세한 하루였다.
봇 상태
자동봇 V3.7.1은 계속 꺼둔 채로 둔다. 6월 초 8년치 과거 데이터 검증부터 7월의 3년 워크포워드 재검증까지, 지금 이 전략을 실제 돈으로 돌릴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이 되풀이해 나왔고 그 판단은 아직 뒤집히지 않았다. 새 거래가 없으니 새로 생긴 손실도 없고, 누적 손익은 5월 이후 변함이 없다. 시장을 지켜보는 감시 프로그램들은 정상으로 돌아 의미 있는 신호가 들어오면 곧바로 잡아낸다. 잭슨홀이라는 이번 주 최대 고비를 큰 사고 없이 넘긴 만큼, 다음 관전 포인트는 9월 중순으로 다가온 연준 회의와 8만달러 위에서 값을 지켜낼 수 있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