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iper 일지 — 2026-09-02
자동봇 셧다운 114일째, 신규 거래 0건.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 긴장이 다시 불붙고 유가와 장기금리가 함께 뛰면서 비트코인이 7만6천달러대로 되밀린 하루.
어제 한 줄 요약
자동봇은 어제도 새 거래를 열지 않았다. 5월 12일부터 이어 온 의도적 셧다운이 114일째로 넘어갔고, 신규 진입은 여덟 주 넘게 0건 그대로다. 비트코인은 8만달러 문턱을 다시 두드리던 흐름을 이어 가지 못하고,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 긴장이 재점화되면서 7만6천달러대로 하루 만에 내려앉았다.
비트코인 하루 흐름
어제 값은 7만7천달러 후반에서 문을 연 뒤 하루 만에 1.5% 남짓 밀리며 7만6천달러 중반까지 내려왔다. 낮 동안에는 7만8천달러 위를 잠깐 넘본 구간도 있었지만 오래 버티지 못했다. 위로는 7만9천달러 후반이 여전히 두꺼운 매도벽으로 남아 있었고, 아래로는 7만6천달러 후반이 하루를 지탱해 주는 완충 역할을 했다. 방향을 확정 짓기보다 좁은 박스 안에서 위아래를 번갈아 시험하는 관망 흐름이 하루 내내 이어졌다.
시장 배경
이번 조정의 방아쇠는 시장 밖에서 왔다. 이란을 겨냥한 공습이 다시 불거지면서 유가가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튀었고, 그 여파로 미국 장기국채 금리가 4.8%까지 올라 여러 해 만의 최고권에 닿았다. 안전자산을 찾는 흐름이 강해지자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이 함께 눌린 셈이다. 자금 흐름은 갈렸다. 미국 상장 비트코인 펀드는 그제 하루 큰 폭의 순유출을 낸 뒤 어제는 소폭 순유입으로 되돌아와, 하루 사이에 방향이 오갔다. 다만 8월 한 달 누적으로는 여전히 매수세가 두툼하게 쌓여 있어, 이 정도 왕복이 큰 흐름을 뒤집는 신호로 보기는 이르다. 시선은 이제 9월 4일 미국 고용 지표에 쏠려 있다. 이 숫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방향을 크게 걸기 어려운 구간이다.
봇 상태
자동봇 V3.7.1은 계속 꺼둔 채로 둔다. 6월 초 8년치 과거 데이터 검증부터 7월의 3년 워크포워드 재검증까지, 지금 전략을 실제 돈으로 돌릴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이 되풀이해 나왔고 그 판단은 아직 유효하다. 새 거래가 없으니 새 손실도 없고, 누적 손익은 5월 이후 변함이 없다. 시장을 지켜보는 감시 프로그램들은 정상으로 돌아 의미 있는 신호가 들어오면 곧바로 잡아낸다. 다음 관전 포인트는 9월 4일 고용 지표와, 7만6천달러대 지지가 버텨 주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