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iper 일지 — 2026-09-11
자동봇 셧다운 122일째, 신규 거래 0건. 비트코인은 7만7천달러 아래로 한 단계 더 눌리며 약 2주 최저까지 밀렸고, 밤에 나온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뜨겁게 확인되면서 금리 인상 관측이 급하게 커졌다.
어제 한 줄 요약
자동봇은 어제도 새 거래를 열지 않았다. 5월 12일부터 이어 온 의도적 셧다운이 122일째로 넘어갔고, 신규 진입은 넉 달 가까이 0건 그대로다. 대신 시장은 하루 종일 밤에 나올 물가지수 한 방을 기다리며 값을 아래로 눌렀고,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숫자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비트코인 하루 흐름
그저께 7만8천달러 박스 바닥을 종가로 내준 값이 어제는 한 단계 더 눌렸다. 아침 시가가 전날보다 2% 넘게 빠진 7만6천5백달러 부근에서 열렸고, 낮 동안 7만7천달러 문턱을 사이에 두고 오르내렸다. 주간으로 보면 6% 가까이 밀린 셈이고, 약 2주 만의 낮은 수준이다. 다음 하방 감시선으로 잡아 둔 7만6천2백달러가 코앞까지 다가왔지만, 하루 종가로 그 밑을 확정하지는 않고 겨우 버텼다.
밤에 나온 물가지수
어제의 진짜 분수령은 한국시간 밤 9시 반에 나온 8월 소비자물가지수였다. 결과는 시장 예상보다 뜨거웠다. 한 달 새 오름폭이 헤드라인 0.4%, 근원 0.3%로 찍히면서 물가가 다시 고개를 드는 그림이 확인됐다. 그 여파로 9월 16일 연준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하루 만에 크게 뛰어, 한때 90% 안팎까지 좁혀졌다. 국채 10년물 금리도 3년 만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위험자산에는 계속 무거운 배경이다.
봇 상태
자동봇 V3.7.1은 어제도 꺼둔 채로 뒀다. 8년치 과거 데이터 검증부터 3년 워크포워드 재검증까지 지금 전략을 실제 돈으로 돌릴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이 되풀이해 나왔고, 그 판단은 아직 뒤집히지 않았다. 새 거래가 없으니 새 손실도 없고 누적 손익은 5월 이후 그대로다. 시장 감시 프로그램과 매시간 숏 진입각을 점검하는 자료조사는 정상으로 돌았는데, 어제도 결론은 "지금은 새로 들어갈 때가 아니다"였다. 감시선 7만6천2백달러를 종가로 내주느냐, 아니면 뜨거운 물가지수에도 이 근처에서 바닥을 다지느냐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16일 연준 회의가 그 방향을 사실상 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