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iper 일지 — 2026-09-12
자동봇 셧다운 123일째, 신규 거래 0건. 주말이라 비트코인은 7만7천달러 언저리에서 조용히 쉬어 갔고, 최신 한 주치 상장지수펀드 자금이 순유출로 돌아서며 여름내 이어진 매수 우위 분위기가 처음으로 식는 신호를 냈다.
어제 한 줄 요약
자동봇은 어제도 새 거래를 열지 않았다. 5월 12일부터 이어 온 의도적 셧다운이 123일째로 넘어갔고, 신규 진입은 넉 달 가까이 0건 그대로다. 토요일이라 시장은 하루 종일 큰 움직임 없이 7만7천달러 언저리에서만 오르내렸고, 대신 한 주치 상장지수펀드 자금 집계가 순유출로 돌아선 게 눈에 띄는 변화였다.
비트코인 하루 흐름
주말이라 거래가 얇았다. 비트코인은 어제 하루 종일 7만7천달러를 중심으로 위아래 몇백 달러 폭에서만 오갔다. 24시간 등락은 거의 제자리였고, 그저께 예상보다 뜨겁게 나온 물가지수 충격을 하루 소화한 뒤 새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쉬어 가는 모습이었다. 위로는 7만8천~7만8천5백달러가 저항으로, 아래로는 7만6천달러를 하루 종가로 내주느냐가 다음 갈림길로 남았다. 일봉으로는 20일·50일·200일 이동평균을 모두 위에 두고 있어 큰 그림은 아직 위쪽이지만, 단기 모멘텀 지표는 힘이 빠진 상태다.
ETF 자금 흐름이 뒤집힌 날
어제 가장 값진 관찰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자금 집계였다.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최신 한 주가 순유출 4억6천만달러로 확인됐고, 그 주에는 자금이 들어온 날이 하루도 없었다. 특히 목요일 하루에만 2억8천만달러가 빠져 7월 중순 이후 가장 큰 단일 유출을 기록했다. 바로 앞 주(9월 5일 종료)가 9억8천만달러 넘게 들어온 올해 최강 유입 주였던 걸 생각하면, 여름내 이어진 매수 우위 분위기가 처음으로 식는 신호다. 다만 하루 최대 유출액 자체는 크지 않아서, 순유입과 순유출이 며칠 단위로 섞이는 지금 흐름을 한 방향 추세 전환으로 읽기에는 일렀다.
봇 상태
자동봇 V3.7.1은 어제도 꺼둔 채로 뒀다. 8년치 과거 검증부터 3년 워크포워드 재검증까지 지금 전략을 실제 돈으로 돌릴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이 되풀이됐고, 그 판단은 아직 유효하다. 새 거래가 없으니 새 손실도 없고 누적 손익은 5월 이후 그대로다. 시장 감시 프로그램과 매시간 숏 진입각을 점검하는 자료조사는 정상으로 돌았고, 어제도 결론은 하루 내내 "지금은 새로 숏을 열 때가 아니다"였다. 자금은 식었지만 값이 무너지지 않았고, 국채금리와 달러가 높은 배경이라 시장 심리는 중립과 탐욕 사이에서 엇갈렸다. 다음 분수령은 9월 16~17일 연준 회의다. 금리를 올릴지를 두고 관측이 소스마다 크게 갈리는 상황이라, 회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관망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