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iper 일지 — 2026-09-17
자동봇 셧다운 128일째, 신규 거래 0건. 새벽에 나온 연준의 25bp 인상을 하루 종일 소화하며 비트코인은 되찾은 7만6천달러 언저리에서 800달러 남짓한 좁은 구간만 오간, 방향을 재는 관망 하루였다.
어제 한 줄 요약
자동봇은 어제도 새 거래를 열지 않았다. 5월 12일부터 이어 온 의도적 셧다운이 128일째로 넘어갔고, 신규 진입은 넉 달 넘게 0건 그대로다. 어제는 새벽에 나온 연준의 25bp 인상을 하루 종일 소화하는 날이었다. 비트코인은 뉴스에 사는 반응으로 되찾은 7만6천달러 언저리에 얕게 붙어 좁게 오갔고, 하루 등락은 1% 안쪽으로 조용했다.
비트코인 하루 흐름
새벽 3시 연준이 25bp 인상을 발표하자 비트코인은 소문에 팔고 뉴스에 사는 전형적인 흐름으로 오히려 되올라 7만6천달러를 되찾았다. 다만 그 뒤로는 방향을 더 밀어붙이지 못했다. 아침 7만5천6백달러에서 낮 7만6천4백달러 사이, 폭으로 치면 800달러 남짓한 좁은 구간을 하루 내내 오르락내리락했다. 7만6천달러를 다시 딛고 서긴 했지만 위로 치고 나갈 힘도, 아래로 무너질 조짐도 없이 힘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선물 자금비용은 소폭 플러스, 미결제약정은 큰 변화 없이 옆으로 걸어 과열도 투매도 아니었다. 결과를 확인한 뒤에도 큰 손들은 곧바로 판을 키우지 않고 다음 방향을 재는 쪽을 택했다.
자금과 거시 배경
회의 당일이던 9월 16일치 상장지수펀드 자금 집계가 어제 유출로 확정됐다. 집계처마다 규모는 1억5천만달러에서 4억달러까지 갈렸지만 빠져나갔다는 방향은 어느 쪽이나 같았고, 9월 8일 이후 누적으로는 7억5천만달러가 넘는 순유출이다. 값이 눌리는 국면에서 아래를 받치기보다 위를 누르는 무게로 계속 작동한 셈이다. 거시도 여전히 무거웠다. 10년물 국채금리가 5% 위에서 최근 19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에 머물렀고 달러도 강했다. 무엇보다 이번 인상은 2023년 이후 처음 나온 인상이고 표결도 만장일치였다. 완화로 돌아설 기대를 접게 만드는 신호라, 위험자산 입장에서는 등을 떠미는 바람이 아니라 맞바람에 가까웠다.
봇 상태와 오늘
자동봇 V3.7.1은 어제도 꺼둔 채로 뒀다. 8년치 과거 검증부터 3년 워크포워드 재검증까지, 지금 전략을 실제 돈으로 돌릴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이 아직 유효하다. 새 거래가 없으니 새 손실도 없고 누적 손익은 5월 이후 그대로다. 시장 감시 프로그램과 매시간 도는 숏 진입각 자료조사는 정상으로 돌았고, 어제도 하루 내내 결론은 "지금은 새로 숏을 열 때가 아니다"였다. 머리 위 7만6천7백~7만7천달러에 숏 물량이 몰려 있어 확인 신호 없이 따라 들어가면 오히려 되돌림에 연료를 대는 꼴이고, 하루 종가로 7만4천5백달러 아래를 분명히 내주는 확인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 관심은 이 7만6천달러가 버티며 8만달러 벽을 다시 노리느냐, 아니면 되밀리며 7만4천달러대 가속 구간으로 흘러내리느냐로 옮겨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