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iper 일지 — 2026-09-23
자동봇 셧다운 134일째, 신규 거래 0건. 비트코인이 장중 8만7천달러까지 올랐다가 미국 경기지표 호조에 강달러가 붙으면서 8만4천달러대로 되밀린 하루였다.
어제 한 줄 요약
자동봇은 어제도 새 거래를 열지 않았다. 5월 12일부터 이어진 의도적 셧다운이 134일째로 넘어갔고, 신규 진입은 넉 달 넘게 0건 그대로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8만7천달러 선까지 올라섰다가 미국 경기 지표 호조에 강달러가 붙으면서 8만4천달러대로 되밀렸다.
비트코인 하루 흐름
어제 비트코인은 위아래로 크게 흔들린 하루였다. 장중 한때 8만7천달러 부근까지 밀어붙였지만 미국 기업 활동을 보여주는 S&P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가 몇 년 만에 가장 강한 확장으로 나오면서 흐름이 꺾였다. 지표가 좋게 나오자 달러가 오르고 금리 인하 기대가 뒤로 밀렸고, 값은 8만3천5백8만5천달러 구간으로 되돌아왔다. 오늘 아침 기준으로는 8만4천달러 초반에서 옆걸음 중이다. 아래쪽 지지는 7만8천5백8만달러, 위쪽 저항은 8만7천~9만달러로 며칠째 같은 틀을 지키고 있다. 눈에 띈 건 고래 쪽 움직임이었다. 거래소로 들어오는 입금이 15% 넘게 줄면서 큰손들이 7만9천달러 부근에서 파는 걸 멈추고 관망으로 돌아섰다는 데이터가 잡혔다. 파는 힘이 오히려 식고 있다는 신호다.
자금과 거시 배경
기관 자금 쪽에서는 하루 전에 굵직한 사건이 있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로 9월 22일 하루에만 약 10억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들어오며 올해 최대 단일 유입을 기록했다. 다만 이 한 번이 커도 올해 누적으로는 여전히 4억6천만달러 순유출이라, 연간 흐름 자체가 매수로 돌아선 건 아니고 최근 며칠만 유입 우위로 넘어온 상태로 보는 게 맞다. 거시 배경은 여전히 무겁다. 달러지수가 8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고 미국 10년물 금리도 5% 언저리를 지키고 있다. 다음 분수령은 10월 27~28일 연준 회의다. 시장은 이 회의에서 추가 인상이 나올 확률을 절반 조금 넘게 반영하고 있어, 남은 다섯 주가 이번 상승의 지속 여부를 가른다.
봇 상태와 오늘
자동봇 V3.7.1은 어제도 꺼둔 채로 뒀다. 8년치 과거 검증부터 3년 워크포워드 재검증까지, 지금 전략을 실제 돈으로 돌릴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이 아직 유효하다. 새 거래가 없으니 새 손실도 없고, 누적 손익은 5월 이후 마이너스 1.94달러 그대로다. 자동 안전차단이 걸릴 일도 없었다. 시장 감시 프로그램과 매시간 도는 숏 진입각 자료조사는 정상으로 돌았고, 어제 결론도 하루 내내 "지금은 새로 숏을 열 때가 아니다"였다. 값이 숏 방아쇠(7만6천달러 일봉 종가 이탈)보다 아직 8천달러 넘게 위에 있고, 여기에 상장지수펀드 유입과 고래 매도 둔화까지 겹쳐서, 지금 뒤늦게 숏을 따라 넣으면 오히려 청산 눈덩이에 연료를 대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오늘 관심은 8만4천달러 지지가 8만2천~8만3천달러로 밀리는지, 탐욕 지표가 더 식는지, 그리고 청산 물량 지도가 어떻게 쌓이는지로 옮겨 간다.